TOUR

"Travel makes one modest. You see what a tiny place you occupy in the world.”
- Gustav Flaubert -

tour1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에 속한다. 지형이 학이 비상하는 모습과 흡사하다 하여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몽돌이라 불리는 조약돌이 펼쳐져 있는 해변의 풍경은 가히 독특하며 약 3km의 주위 해안을 따라 펼쳐진 천연기념물 제233호인 동백림 야생 군락지에, 6월에 왔다 9월에 가는 크기 약 20cm 정도의 영롱함과 화사함을 자랑하는 팔색조가 유명하다. 동백꽃은 2월 하순경에 꽃이 피기 시작하며 만개한 모습을 보자면 3월 중순이 최적이다. 봄, 가을에는 해금강을 비롯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해상관광객이, 여름에는 피서객이 전국에서 모여든다.

흑진주 같은 검은 몽돌로 이루어진 해변으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꼽히고 있다. 남해안의 맑고 깨끗한 물이 파도쳐 몽돌을 굴리면, '자글자글'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 해안을 따라 발 지압을 하며 걸으면 노자산, 가라산의 능선이 부드럽게 가슴으로 다가오고, 코 앞에 펼쳐지는 야생 동백림 군락지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팔색조의 울음소리가 귓가를 간질일 것만 같다. 옆 마을 수산에서는 아직껏 별신굿이 이어져 내려오고 노자산,가라산의 희귀식물은 한국 식물학 연구의 보고이다.

출처 - 거제관광문화

tour2

바람의 언덕

바람의 언덕은 잔디가 깔린 민둥언덕이다. 그런데 언덕 중앙에 무덤이 하나 있는 데 얽힌 사연은 이렇다. 지금부터 150여 년 전 학동마을은 여양 진씨의 세력이 컸던 시대가 있었다. 당시 여양 진씨들은 크고 작은 관직에 종사하며 가문을 일으키고 자손을 번창시켜 나갔다. 그중 여양 진씨 가문의 22세손인 진종기 통정대부는 가문에서도 우수한 인재로서 나라의 중요한 일을 돌보았다. 통정대부의 부인인 숙부인 완산 이씨 역시 현숙한 여인으로 지아비를 섬기고 가솔을 거느리는 어진 사람이었다. 이들 부부는 살아생전 보기 드문 한 쌍의 원앙이었다. 세월이 흘러 통정대부가 먼저 세상을 떠나고 홀로 남은 부인은 어느 날 우연히 꿈을 꾸었다. 부인의 꿈속에서 백발의 한 노인이 부인에게 지금의 바람의 언덕을 가리키며 '너는 저곳에 살게 되리라'는 말을 남기고 홀연히 사라졌다는 것이다. 부인은 죽기 전 노인의 예언대로 지금의 바람의 언덕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이 바람부는 언덕의 외로운 무덤은 바로 그 부인의 무덤이었던 것이다. 남편은 집안의 관례대로 학동 바우산소에 있으니 묘하게도 바람의 언덕과는 정면으로 마주 보고 있는 셈이다. 진씨부부는 150여년이 지난 지금도 한시도 서로를 놓지 않고 바라보고 있다. 바람의 언덕 끝에서 바람이 되어 파도를 따라 해질녘 노을로 바우산을 붉게 물들이는 이들의 사랑, 세월은 가도 사랑은 남는다는 어느 시인의 오래된 시구가 떠오른다.

출처 - 거제관광문화

tour3

거제자연휴양림

급격한 경제 성장과 각종 산업공해로 병든 우리의 몸과 마음을 맑고 깨끗한 공기와 물로 치유하며 울창한 숲에서 산림욕을 즐기고 자연과 호흡을 하고자 하는 곳이다. 대자연 속에서 이루어지는 산림욕은 녹음이 짙은 숲이나 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Phytoncide)라는 향기가 흐르고 있어 사람이 피톤치드를 마시거나 피부에 접촉하면 심신이 맑아져 안정을 가져오며 건강에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을 산림욕이라 한다. 동부면 구천리 노자산 해발 150~565m 위치에 120㏊의 면적에 설치된 자연휴양림은 경사가 완만하며 산 정상의 전망대에서 거제 전역과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크고 작은 섬들과 멀리 현해탄과 대마도를 바라다 보면 답답한 가슴이 확 트이는 느낌과 상쾌함을 만끽할 수 있다. 휴양림 내에는 등산로, 산책로, 야영장, 통나무집 등 각종 편의시설 완비로 온 가족이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다.

출처 - 거제관광문화

tour4

외도 보타니아

거제도 본섬에서 4㎞정도 떨어져 있으며,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물이 풍부하고 기후가 온난하며, 강우량이 많아서 여러 가지 난대 및 열대성 식물이 자라기 좋다. 또한, 푸르고 맑은 바다에 둘러싸여 있어 거제해금강, 홍도, 대마도 등을 볼 수 있어아름다움을 더해 주는 곳이다. 외도보타니아는 botani(식물)와topia(낙원)의 합성어로 식물의 천국이라는 뜻으로 푸른 남해바다와 경관이 수려하기로 이름난 한려 해상 국립공원 안에 위치하고 있는 해상 식물 공원이다. 1976년 관광농원으로 허가를 받고 1995년 4월 '외도해상농원'으로 문을 열어 한해 100만 관광객이 찾는 외도는 섬 전체의 2/3크기의 주섬인 동도와 나머지 작은 섬인 서도 그리고 더 작은 바위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넓이는 14만8760㎡(4만5,000평)로 서도와 동도로 나뉘어 있으며, 서도는 외도보타니아가 동도(22,017㎡)는 자연그대로 보존되어 64종의 자연식물과 전 세계 1,000여종의 희귀아열대식물이 자라고 있다. 습한 공기와 바닷바람의 영향으로 염분에 강한 해송, 사스레피나무, 후박나무, 자귀나무 등 잎이 작고 두꺼워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 나무와 습한 조건에서도 잘자라는 마삭줄, 아이비, 천리향, 팔손이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

출처 - 거제관광문화